2021년 4월 3일 토요일 주간 IT 뉴스 - IT업계 노동조합 형성 움직임 "
개요
이번 한 주 IT뉴스 정리의 주제는 최근 IT업계들이 노동조합. 노조를 형성하는 움직임이 보이는 것에 대해 기사와 관련된 내용 정리와 나의 생각을 간략히 적어보았다. 2021년 3월 31일 수요일 IT뉴스
추가적으로 우리나라의 주요 노동조합은 특정 정치적 성향을 띄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주제에 대해 매우 심도있게 생각하면 글에 정치적 성향이 묻어나올 수 있기 때문에 정치적 성향을 완전히 빼고 학생, 취준생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들 위주로 적을 것이다. (모두의 생각을 존중하자구~)
IT업계의 노동조합 왜 이슈?
일반적으로 노동조합은 회사에 기여한다기 보다는 근로자의 근무환경과 복지를 좋게 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고 보면 된다.
IT부문은 업의 특성상 노조가 별로 없었다. 크게 세가지 정도의 이유를 뽑자면,
IT업계 특유의 개인주의적 성향
민주노총 관계자는 “IT업종 종사자들 스스로 벤처 기업문화가 일반 기업과 다르다는 인식을 하고 있어 노조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다”라고 지적한다. 상당수의 노동자들이 조직적 협력보다는 개별 경쟁으로 임금 및 처우개선을 추구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 하청업체에서 근무할 바에 내가 직접 따서 일하고 만다는 인식때문에 프리랜서가 많음
- 대부분 계약에서 팀 단위로 지정된 프로젝트 장소로 파견돼 업무 수행
- 고용안정성이 낮아 이직이 잦고, 노조가입에 대한 인식이 낮음
- 다수의 근로자들이 본인을 자영업자나 준전문직으로 인식하고 있어 단체가 아닌 개별적으로 연봉과 직업 환경을 이직을 통해 바꾸려 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음
좋은 근무 환경
일반적으로 높은 수준의 임금, 잘 갖춰진 복지, 사측과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직원 의사 반영이 잘 되면 노조가 잘 안생긴고 생각하며, 노조는 임금이든 뭐든 직원들의 불만을 가질 때 생긴다. 자유로운 근무환경도 영향을 미친다. 대외적으로 IT업계는 창의성을 높이고, 생산성을 높이고, 실용적이고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조직문화 어쩌구 하면서 대내외적으로 좋은 문화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기업이 많다.
건설업과 비슷한 업무 구조
건설은 원청에서 발주를 하면 하청을 받고, 또 그 업체가 하청을 주고, 그 업체가 또 하청을 준다. 인력시장의 노가다꾼들이 이렇게 만들어진 공사판으로 간다. 새벽같이 나와서 하루벌어 일당 챙겨가는 사람에게는 소속이 없고, 그래서 소속감도 없다.
개발자도도 비슷하다. 소위 SI라고 불리는 산업에 종사하는 개발자들은 다단계 하도급의 구조에서 근무하고 있다. 차이점이 있다면 더울 때 시원한 곳에서, 추울때 따듯한 곳에서 책상 앞에 앉아 일한다는 것. 하지만 일거리 자체는 어쨌거나 무언가를 만들고, 유지하고 보수하는 일이다. 그 재료가 시멘트나 벽돌이 아니고 도구가 삽이 아닐 뿐이다. 생각해서 구조를 짜고, 키보드로 열심히 빌딩하지만 형태적으로는 유사한 측면이 있다.
회사에 오래 붙어있어야 소속감이라는 것도 생긴다. 노조도 회사에 애정이 있어야 한다. 파편으로 쪼개져 힘들게 일만하고 있는 상황, 사측에 대항하는 ‘우리’가 흐릿하게 느껴지는 상황이라면 탈출이 훨씬 빠른 방법이다.
이렇게, ‘3N’이라 불리는 국내 톱3 게임사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만 하더라도 임직원들의 평균 근속년수가 4~6년에 불과할 정도로 이직이 잦아 똘똘뭉쳐 노조를 만들 동력이 적었다. 판교에 있는 IT 기업들은 대체로 규모가 작거나 회사 역사가 오래되지 않아서 노조가 만들어지기 어려운 측면도 있었다. 2018년에서야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판교의 등대’라 불릴 정도로 야근이 많았던 기업들 중심으로 ‘노조 붐’이 일었지만 네이버·카카오·넥슨·안랩·스마일게이트·엑스엘게임즈 등 노조가 실제 설립된 곳은 손으로 꼽을 정도였다.
IT업계의 노동조합 설립 봄바람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정보기술(IT) 업계에 노동조합 설립 봄바람이 불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IT업계 호황→개발자 부족→연봉 인상→연봉·성과급 충분치 않은 직원 불만 토로’를 촉발했는데 이것이 이제는 노조 설립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봄바람처럼 살살 불기 시작한 노조 설립 기조가 강풍으로 변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중견 게임회사인 ‘웹젠’ 일부 직원들이 노조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웹젠은 최근 임직원들의 평균 연봉을 2000만원씩 올렸는데 이것이 일부 개발자나 퍼블리싱(게임 유통) 사업부에 집중되면서 내부 불만이 생겼다. 웹젠의 한 직원은 “주변에서는 연봉이 2000만원이나 올랐느냐며 부러워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서 괴롭다”고 말했다.
즉, 언론을 통해 나온 정보와 실제는 다르다는 것이다. 위에 직원이 한 말처럼 일부 직원들은 주변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부러워하며 말하는 것들이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을 것같다.
이에 앞서 지난 25일에는 ‘카카오뱅크’에 인터넷은행 최초로 노조가 설립됐고, 지난 23일 소프트웨어 업체 ‘한글과컴퓨터’에도 2004년 해산된 이후 17년 만에 노조가 재설립됐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LG전자에서도 지난달 25일 사무직 중심의 제3노조가 만들어져 3000명이 넘는 조합원을 모았다.
하지만 지난해 IT 업체들이 호황을 맞았음에도 성과급 분배와 연봉 인상에 있어서 불합리한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한 직원들을 중심으로 노조를 설립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SK텔레콤이나 SK하이닉스 등의 대기업에서도 성과급 논란이 있었지만 결국 노조가 앞장서서 회사와 싸우니 어느 정도 추가 보상을 얻어냈던 것도 이번 노조 설립 바람에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모처럼의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팽배하기 때문에 노조 설립 소식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위 기사에 아래와 같은 댓글이 있다.
“IT근로자들 매트릭스 영화의 인간 배터리처럼 일한다.드라마의 스마트한 개발자를 연상하면 안된다…대다수는 일명 코딩삽진을한다, 발추처 한마디, 또는 책임자, 총괄의 단 몇마디에 애버랜드를 제주도에 만들었다가 부산으로 옮기는 심정으로 코딩 삽질을 한다. … 시간으로 보나 스트레스, 업무강도 등을 볼때 대다수의 개발자들이 혹사당하고 있다. 또한 소규모 벤처나 스타트업들이 장미빛 미래를 이야기하며. 열정페이를 종용한다…. 하지만 성공했을때 제 2의 도약을 빌미로 약속은 또 미루어지고, 개발자는 지쳐서 떨어져나간다”
내가 IT 관련 분야에 관심을 가진지 중2 때부터…. 벌써 10년째이다. 10년 동안 이 분야 내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좋아했던 건 여러 번 바뀌었다. 그래도 ‘IT업계? 에서 일할 거야’라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왔고, 이제 곧 졸업을 앞두고 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 여러 번의 아르바이트와 군대 내에서 일을 하다 보면 조직 전체와 직원들은 언제나 마찰이 있었다. 하지만 어차피 애착도 별로 없고 지나갈 일이라는 생각하며 내 몸만 지켰다. 그런데 10년 동안 좋아하던 분야로 취업을 하여 일을 했을 때, 내 생각은 어떻게 변할까? 지금 생각은 내가 좋아하는 기업에 들어간다면 뼈를 묻겠다는 심정으로 일할 것 같은데…
남들이 보기에 어찌 됐든, 나는 내가 원하는 기업에 들어가 일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고등학생 땐, 대학에 들어가면 만족할 줄 알았지…
군인일 땐, 전역하면 편할 줄 알았지..
지금은 취업만 하면 다 될 것 같다…….
어찌 되었든 노동조합이 형성되는 분위기인데, 어느 조직이든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의견을 쏟아내지 말고 상대의 의견을 서로 경청하면 이미 잘하고 있는 IT업계 분위기에 악영향은 없을 것 같다.
2021년 4월 3일 토요일 주간 IT 뉴스 - IT업계 노동조합 형성 움직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