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8월 25일 수요일 IT뉴스

1. 10년간 고집한 ‘게임셧다운제’…여가부 돌연 “폐지”

10년간 고집한 ‘게임셧다운제’…여가부 돌연 “폐지”

밤 12시부터 오전 6시까지 심야 시간에 청소년의 게임 이용을 차단하는 규제인 ‘강제적 셧다운제’가 10년 만에 폐지 수순을 밟으며, 게임 이용 시간을 직접 설정할 수 있는 ‘게임시간선택제’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이번 변화를 두고 직접적 당사자인 게임 업계에서는 일단 폐지를 반기면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고, 72개 게임사를 회원으로 둔 한국게임산업협회는 “갈라파고스 규제인 강제적 셧다운제의 폐지 결정을 적극 지지하고 환영하며 관련 법안 개정이 신속하게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냈다. 한국게임학회장을 맡은 위정현 교수는 “실효성이 없는 법적 규제 자체를 아예 없애고 부모와 학생, 각 가정이 국가에 위임한 스스로의 권한을 찾아와야 한다”고 했다.


2. 토스도 ‘본인확인’서비스…이통사 독무대 깬다

토스도 ‘본인확인’서비스…이통사 독무대 깬다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본인확인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이동통신 3사가 독점하던 본인 확인 시장에 핀테크 기업이 발을 들인 것이며, 토스와 함께 도전장을 내민 KB국민은행은 이번에 탈락했다.

핀테크와 금융사가 인증 시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이유는 인증이 금융 서비스를 완결하는 핵심이기 때문으로 돈이 오가는 금융 거래와 온라인 상거래를 이용할 때는 회원 가입과 비밀번호 변경 등 모든 절차에 본인 확인과 인증 절차가 필수적인데 토스가 본인확인기관으로 지정되면서 본인 확인부터 인증에 이르는 모든 절차를 직접 관리하게 된다.


3. 컴투스, 메타버스사 ‘위지윅’ 최대주주로…”글로벌 콘텐츠사로 가속화”

컴투스, 메타버스사 ‘위지윅’ 최대주주로…”글로벌 콘텐츠사로 가속화”

위지윅은 증강현실(AR)·가상현실(VR)·가상융합현실(XR) 등의 기술을 결합해 미래 산업으로 부상하는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지식재산(IP) 생산부터 2차 제작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스튜디오에서 통합 진행하는 위지윅만의 종합 제작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으며, 이번 인수로 컴투스는 차세대 미디어 콘텐츠 산업에서 독보적 위치에 올라선 위지윅의 IP와 제작 역량을 확보해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의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영화, 드라마, 웹소설 등 위지윅의 여러 작품을 글로벌 게임으로 제작하고, 컴투스의 인기 게임들을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하는 등 트랜스 미디어 전략으로 탄탄한 IP 밸류체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 위지윅은 세계 최고 수준의 컴퓨터그래픽(CG)·시각특수효과(VFX) 기술로 넷플릭스 ‘승리호’를 비롯해 국내외 다양한 영화, 드라마 등을 만들어온 콘텐츠 제작사다.

4. 페북 ‘얼굴정보’ 수집이 꼼수로 적발된 이유

페북 ‘얼굴정보’ 수집이 꼼수로 적발된 이유

25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페이스북을 비롯한 넷플릭스, 구글 등 해외 플랫폼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행위를 적발, 과징금 총 66억6천만원과 과태료 2천900만원을 부과하는 등 시정명령을 내렸고, 과징금의 대부분이 페이스북의 불법 얼굴인식 정보 생성 및 수집에 따른 것이다.

페이스북은 이용자 정보를 수집 및 활용, 관리하는 방식을 안내하는 ‘데이터 정책’을 2018년 4월 수정, 얼굴인식 기능이 활성화될 수 있다는 내용을 명시했고, 이 기능이 활성화돼 있으면 이용자가 프로필에 등록한 사진, 영상 등을 토대로 얼굴에 대한 수치화된 정보(템플릿)를 생성, 수집하게 된다. 하지만 문제는 이용자가 가입 전 얼굴인식 기능을 비활성화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이용자가 가입하자마자 이런 설정을 수정하지 않고 무심코 프로필에 얼굴 이미지를 등록하게 되면, 추가적인 동의 절차 없이 얼굴 정보가 수집된 것이다.


2021년 07월 12일 월요일 IT뉴스

1. [단독] “타도 오늘의집”…집꾸미기-하우저 전격합병

[단독] “타도 오늘의집”…집꾸미기-하우저 전격합병

연 42조원에 달하는 인테리어 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e커머스로 급격히 전환하면서 선두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업계 1위 오늘의집을 따라잡기 위해 2위인 집꾸미기와 3위 하우저가 전격 합병한다.

  • 집꾸미기는 인테리어 콘텐츠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이를 기반으로 커머스 영업을 하는 인테리어 거래 플랫폼
  • 하우저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가구, 가전 물류를 효율화하는 인테리어 스마트 물류 플랫폼이다.

거래 플랫폼과 물류 플랫폼을 합쳐 시너지를 낸다는 방안으로 두 회사의 기업가치는 5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벤처캐피털(VC) 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의 시너지를 생각하면 훨씬 더 높은 가치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2. 야놀자 “손정의 회장 1조 투자설? 확인해줄 수 없어”

야놀자 “손정의 회장 1조 투자설? 확인해줄 수 없어”

여가 플랫폼 야놀자 측이 최근 1조원에 이르는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의 대규모 투자설과 관련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12일 입장을 밝혔다으며 앞서 투자유치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했다가 ‘노코멘트’로 입장을 선회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야놀자는 올해 IPO는 물론 해외상장도 모색 중으로, 최근 장외거래시장에서 9~10조원 이상 가치로 거래되고 있는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이다.


3. 무디스 “카뱅, 1년 후 대출시장 점유율 65%까지 확대”

무디스 “카뱅, 1년 후 대출시장 점유율 65%까지 확대”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카카오뱅크가 대출 시장에서 향후 큰 폭의 성장을 하고, 전통 은행들에 빅테크의 위협을 분명하게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고,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과 중소상공인 대출 상품을 출시할 경우 전체 원화대출 시장서 차지하는 비중이 향후 12~18개월간 현재의 14%에서 65%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무디스는 올해 하반기 상장 후 카카오뱅크의 자본이 3월말 대비 약 76~90%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고 아울러 카카오뱅크가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동시에 오프라인 점포 없이 운영해 다른 은행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4. 셧다운제 폐지 법안 쏟아지는데…버티는 여가부

셧다운제 폐지 법안 쏟아지는데…버티는 여가부

심야시간대에 청소년들의 인터넷게임 접속을 제한하는 셧다운제 폐지 법안이 연이어 발의되면서 논의에 속도가 붙고 있으며, 셧다운제는 시행 후 약 10년 동안 실효성 논란에 휩싸여왔으며 사실상 실패한 법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최근 촉발된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게임 ‘마인크래프트’ 사태는 다시 한 번 셧다운제 폐지 논의에 불을 지폈다. 마인크래프트는 교육용으로도 사용되는 청소년 인기 게임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행정학회가 2017년 한국콘텐츠진흥원에 제출한 ‘청소년 게임이용시간 제한제도 개선방안 연구’ 용역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게임이용시간 자체에 대한 통제의 정책적 효과가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