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등 없는 로또’에 10년 헛돈…넥슨 발 ‘사기’ 논란에 게임업계 초긴장
‘1등 없는 로또’에 10년 헛돈…넥슨 발 ‘사기’ 논란에 게임업계 초긴장
10일 넥슨을 포함한 게임업체 관계자들과 이용자들 말을 들어보면, 메이플스토리 게임 이용자들이 확률형 아이템 구매를 통해 달성하도록 설계돼 있는 등급 중 일부는 실제로는 달성 불가능하고, 너무 강한 아이템이 나와 게임성을 해칠 것을 우려해 일부러 막았다고 해명했지만, 문제는 이를 사전에 이용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게임업체들은 이용자들을 상대로 ‘사행 행위’를 조장하거나 ‘사기 행위’를 벌인 것으로 간주돼 게임시장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까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이 역력하며, 한 대형 게임업체 임원은 “국내 게임업체들이 게임자율정책기구를 중심으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유료 아이템의 확률을 공개하는 등 개선 노력을 해왔지만, 일부 업체들이 일부 아이템의 확률을 공개하지 않거나 공개된 확률 수치가 이용자들 체감 수준과는 달라 논란이 돼 왔는데, 법 개정 등을 통해 충분히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컴플리트 가챠 등 사행성 논란을 키우는 사업 모델의 철회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결같이 입을 다물고 있다.
- 컴플리트 가챠(이중 뽑기): 확률형 상품에 확률형 상품을 더하는 형태의 사업 모델이다. 예를 들어 5개의 일반 아이템을 획득해 영웅 아이템을 만들 수 있게 하면서 일반 아이템 각각은 물론 5개를 다 구했을 때 영웅 아이템으로 만들어지는지도 확률형으로 설계돼 있다.